1. 헤르만 에빙하우스 생애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1850년 1월 24일 프로이센 왕국의 바르멘 지역에서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9년제 중등 교육기관 김나지움에서 학습을 마친 후 대학에서 역사학과 언어학을 공부했습니다. 1870년에 전쟁 참여로 인해 학업을 잠시 중단해야했으나, 복학 후 23살이란 어린 나이에 철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구스타프 페흐너의 책을 읽고 자극을 받아 베를린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기억과 망각에 대한 실험 연구 분야를 개척하여 '실험심리학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는 독일 심리학자입니다. 역사학, 언어학, 심리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며 베를린 대학, 할레대학, 브레슬라우대학 등에서 교수로 지냈습니다.
그렇게 심리학에 관한 많은 업적을 남겼고 59세의 나이에 폐렴으로 사망하였습니다.
2. 망각곡선가설
에빙하우스가 시간 경과에 따라 나타나는 일반적인 망각의 정도를 그래프를 통해 나타낸 것입니다. 반복이 없을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생하는 기억의 손실정도를 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빙하우스에 따르면 망각은 학습 후 20분 내 가장 많이 일어나는데 무려 41.8%가 발생한다고 하빈다. 따라서 기억을 오랜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복학습과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규칙적으로 분산 학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에빙하우스가 29살이 되는 해 그는 기억, 망각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6년동안 지속하였습니다. 그 당시 학습 동기가 잘 갖추어진 피실험자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 스스로 피실험자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망각의 양은 10분이 지나면서부터 시작하여 20분 내에 가장 급격하게 발생합니다. 1시간이 지나면 56%를 까먹으며, 한달이 지나면 학습 내용의 무려 79%를 까먹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빙하우스는 반복학습을 통해 더 이상 정보를 까먹지 않게 보장하며, 스트레스, 수면, 생리학적 요인들에 의해서도 좌우된다고 추정했습니다.
최적의 반복학습 시기는 학습 후 10분 후에 반복하면 1일 동안 기억되고, 1일 후 복습을 하면 1주일 동안, 1주일 뒤에 복습하면 1개월 동안, 1개월 후에 반복하면 6개월 동안 기억된다고 했습니다. 또한 정보를 기억하기 위해서는 최초로 기억을 만들 때 오랜 시간을 투자해 관심을 가지고 이해를 통해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실험의 결과를 토대로 1885년에 <기억에 관하여>라는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망각을 연구하기 위해서 에빙하우스는 직접 실험에 참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피실험자가 1명, 즉 에빙하우스 자기자신이었다는 점과 단순히 기계적인 학습만을 실시했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의미부여, 시공간적 조건, 학습자의 사회적 조건 등 다양한 변수가 적용되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특히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가설은 큰 한계성이 있는데, 바로 한번 배운 자전거 타는 방법, 수영 하는 방법은 평생 기억할 수 있으며 911 테러 처럼 매우 충격적인 사건의 경우 학습이 아니라 감정이 개입한 사건 기억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학습 직후보다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복습 시 기억이 더 좋아진다는 것이 밸러드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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